대구의료원이 전공의 3명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정부가 이탈 전공의들의 사직을 허용하고 행정처분 절차도 중단하기로 한데 따른 조치다.
5일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의사협회의 집단행동 이후 대구의료원 소속 전공의 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구의료원은 해당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해 수차례 설득을 했고 이 중 1명만 복귀했다.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는 레지던트 2명, 인턴 1명이다. 의료원 측은 최종 미복귀 의사를 확인하고 전날 사직서를 수리했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지난 4개월간 전문의 중심의 비상진료체계로 진료 공백을 최소화했지만, 전공의 미복귀에 따른 진료 공백과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대구지역 대학병원 등 7개 수련병원 전공의 819명 중 738명(90.1%)이 사직서를 냈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