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권의 내년 의대입학전형에서 지역 학생 선발비율이 6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의대 선발 전체 인원의 42%를 지역인재로 전형하는 것에 비해 20% 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동국대 WISE 의대의 경우 전원 지역 학생을 선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5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과 2025학년도 수시 모집 요강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경북진학지원센터의 자체 분석을 통해 2025학년도 기준으로 확대된 의대 모집인원과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의 확대 경향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은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전형별 선발인원과 의대 수능최저학력기준 변화,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과 비율, 지역 학생 수 대비 의대 입학 가능 인원 등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 대구경북권의 5개 지역 의대는 575명 정원에 357명(61.8%)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 중 가장 높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보인 대학은 대구가톨릭대학교로 65.0%에 이른다.
특히 동국대 WISE 캠퍼스의 경우 76명 지역인재전형 중 50명은 대구경북지역 학생, 나머지 26명은 경북지역 학생만 선발해 대구경북 의대 중 유일하게 경북지역 학생 전형을 운영한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의대 입학 정원 4565명 중 42%인 1927명이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확대됐으나 전년에 비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유지 내지 강화돼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는 게 까다로워졌다”면서 “학생 맞춤형 진학 지원을 위해 대학 진학 상담 활동을 강화하고 수능 등급 향상을 위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대입 지원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