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과 영양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4년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농촌협약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시·군이 정책적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 스스로 수립한 발전 방향에 따라 투자를 집중하는 사업이다.
청송군은 이번 공모에 총 346억 원(국비 241억 원) 규모의 사업을 신청했으며, 향후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의를 거쳐 세부 계획 조정 후 최종금액이 확정될 예정이다.
군은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추진 중인 청송읍을 제외한 7개 면을 대상으로 ▲ 진보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 부남·현동·현서·안덕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 주왕산·파천면 지역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 협약 체결 후 2029년까지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역 내 부족한 생활서비스 시설에 대한 집중 투자를 시행하는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집중적, 장기적 투자를 통해 군민 뿐 아니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분들에게도 만족스러운 삶터와 일터 그리고 쉼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도 올해부터 5년간 366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중심지활성화사업, 기초거점육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으로 농촌생활권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군은 이번 협약으로 영양읍에 160억 원 규모의 버스터미널 복합화를 추진한다. 또 입암·일월·수비·석보면 지역 거점시설 건립(각 40억 원)과 청기면의 공동체 역량강화 사업으로 지역 내 6개 읍·면 공간 전체의 농촌다움 복원, 생활서비스 기능 강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농촌협약을 통해 영양군을 어디서나 살기좋은 삶터, 다양한 기회가 있는 활기찬 일터, 매력적인 쉼터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며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일자리·주거·경제기반·사회서비스 확충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송·영양=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