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1일 동해안 유전탐사와 관련 “영일만항 2배 확장 안을 준비할 것”을 간부공무원에게 지시했다.
정부는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될 것으로 추정되는 동해안 유전 탐사를 올해 내 시추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가진 간부회의에서 “영일만대교 등 SOC사업 예산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하면서 이와 같이 지시했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10일에도 자신의 SNS(페이스북)을 통해 “동해안 유전이 대박이 났을 때 대비해 영일만항 확장 등 미래 청사진을 준비 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 지사는 유전 매장 확률이 20%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매장가능성을 통해 탐사와 시추를 구체화 시킨다면 우리나라도 새롭게 일어나는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적극 반기는 상황이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최근 지역의 핫이슈로 부상되고 있는 대구경북 통합과 관련 “지방소멸을 면하고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일극 체제를 따라잡기 위해서 우리 자체적으로 덩치를 키우고 산업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 노동, 환경청들도 다 지방으로 내려 보내야 하고 지방정부에서 할 수 있는 거 다 받아와야 사람이 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앙에 의존하며 불가능하다가 아닌 발상의 전환 필요하다”며 “우리가 먼저 치고 나가서 나라를 새롭게 만들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 할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아울러 “대구 집 팔아서 경북 고향에 집 지으면 양도세 면제해주는 세제 관련 혜택을 검토하고 낙동강 국가정원, 안동 먹거리 골목 등 북부권 발전 전략에 대해서도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