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11일 경북 최초로 한국장학재단과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 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에 추진되는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 지원사업은 ‘2023년 영천시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작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학자금 장기 연체로 인한 신용 저하로 대출이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신용회복 지원사업과 성실 변제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금 조기상환 지원사업이다.
11일 영천시에 따르면 신용회복 지원사업은 한국장학재단과 분할상환약정 체결한 청년을 대상으로 초입금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 약정 체결 후 일정 기간 이상 성실 변제자를 대상으로 조기상환 지원금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자격은 신청일 기준 영천시에 6개월 이상 거주자 중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연체로 인해 신용도 판단정보가 등록된(기존 신용불량자)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 지원사업으로 대출이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들에게 신용 회복의 기회와 성실 변제자를 대상으로 한 조기상환을 지원함으로써 청년들의 정상적인 경제 활동 재기와 안정적인 자립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천시는 청년 행복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구미시, “K-농업의 미래 우리 밀에서 답을 찾다”
구미시는 11일 옥성면 초곡리 일원에서 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밀+콩 이모작 기계화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시회는 농촌의 인구감소, 쌀 소비패턴의 변화에 우리밀 자급률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자 마련됐다.
밀, 콩 재배농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번 연시회에서 밀 수확 후 밀짚 파쇄, 배수 개선, 콩 정밀파종 방제 등을 이용한 밀+콩 전과정의 기계 작업을 선보였다.
구미시는 쌀 공급 과잉으로 밀, 콩 전환의 하나로 밀+콩 이모작 작부 체계를 확립해 밀 재배로 유도하고 제면용, 제과용, 제빵용 등 소비자 맞춤 품종 밀 재배단지 조성해 식량작물 안정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30㏊ 작목반 형태의 협업체계도 구축해 대규모화하고 있다.
또 우리밀 활용도 향상을 위해 소상공인과 농업인이 협업하는 구미밀산업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우리밀 생산-가공-홍보-판매 체계 구축으로 우리밀 자급화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영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우리밀 제빵에 적합한 품종 도입과 품질 관리를 통해 구미시가 우리밀 중요 거점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 4일 우리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소상공인과 농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좋은 밀 생산 및 제품 만들기 결의 낭독 및 퍼포먼스 △우리밀 품질 등급 검사 시연 △우리밀 첫 수확(밀베기)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내년에 또 만나요”…더 화려해진 경산자인단오제 성황
국가무형유산 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 주관으로 8일부터 10일까지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에서 열린 ‘2024 경산자인단오제’가 3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단오제는 마술쇼, 경산청소년합창단, 랜덤플레이댄스, 대학생 댄스공연, 대학 장사 씨름대회와 전통 무형유산 공연, 현대무용, 지역 예술단체·동아리 공연 등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개막식 후에 펼쳐진 드론 라이트 쇼는 단연 큰 호응을 얻었다.
드론이 펼치는 불빛의 향연은 경산자인단오제와 상상 그 이상으로 피어나는 경산을 형상화해 계정숲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여러 나라의 복식을 한 다문화가족이 참여해 진행된 창포머리감기 시연 또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단옷날인 10일에는 자인면 시내를 한 바퀴 돌아 한장군 사당인 진충묘까지 가는 호장행렬과 한장군대제, 여원무와 팔광대 공연, 단오굿을 하루에 모두 몰아볼 수 있어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이밖에도 축제 기간 계정숲을 찾은 관람객들은 팔씨름대회에 참가하고 창포머리감기·부채만들기·그네뛰기·캐릭터 소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비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많은 시민과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전통문화를 이어가며 미래를 도모하고, 더욱 큰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경산자인단오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주군 금수면, ‘금수강산면’으로 행정구역 명칭 변경
성주군은 오는 8월 1일부터 ‘금수면’ 의 행정구역 명칭을 ‘금수강산면’으로 변경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7일 성주군의회에서 ‘성주군 리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가 의결됨에 따라 공포 절차를 거쳐 8월 1일부터 ‘금수강산면’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성주군은 ‘금수강산’이라는 차별화된 지명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고장이라는 행정구역 명칭 브랜드화로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금수면’의 행정구역 명칭을 ‘금수강산면’으로 바꾸는 행정절차를 추진해왔다.
지난 3월 금수면 명칭변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개토론회 등 주민 의견수렴을 거쳤으며 금수면 주민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70.3%가 설문에 참여했고 이 중 99.5%가 찬성했다.
성주군은 8월 1일 조례 시행일에 맞춰 가족관계, 주민등록 등을 정리하고 간판과 안내판 등의 시설물을 정비해 명칭 변경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금수강산이라는 지명의 긍정적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행정구역 명칭 변경이 성주 미래 100년, 성주호 일대 관광단지 조성과 연계한 지역발전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절근로자 유치 필리핀 루바오·마갈랑시장 고령군 방문
고령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유치하고 있는 필리핀 팜팡가주의 에스메랄다 루바오시장, 마리아 루데스 마갈랑시장을 비롯한 9명이 지난 7일 고령군을 방문했다.
고령군은 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필리핀 팜팡가주 루바오시, 마갈랑시, 아팔릿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 222명, 2024년 상반기 138명의 계절근로자를 농가로 배정했다.
이번 필리핀 교류단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또 다산면 도란도란영농조합법인, 대가야읍 봉이땅엔 이덕봉 농가를 방문, 외국인 계절근로자 60여명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참여 농가에서도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령군에서도 계절근로자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이탈방지 대책 등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 이번을 계기로 농업 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소비자와 함께하는 농촌체험관광’ 성료
김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10일 김천시민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농장에서 ‘소비자와 함께하는 농촌체험관광’을 진행했다.
‘소비자와 함께하는 농촌체험관광’은 소비자에게 김천 관내의 농촌체험관광 농장을 소개하고 농장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힐링을 통한 심신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35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남면 월명리에 있는 마고촌에서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시작으로 정원에서 식사하고 구성면 월계리 장만나는 치유 카페에서 고추장 만들기, 추억의 사라다빵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정한열 소장은 “김천에는 20개가 넘는 농촌체험관광 농장이 있다. 하반기에도 3회 정도 농촌체험관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도 많은 분이 참여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천시농업기술센터는 상반기 농촌체험관광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생이 부모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농촌체험관광과 임산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농촌체험관광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