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경북 포항 구룡포 일대 밤거리가 화려해졌다.
형형색색의 야간조명이 불을 밝히고 있는 것.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의 하나로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조명 설치를 마쳤다.
이번 조명은 2022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일본인 가옥거리 내 구룡포공원 계단(피어라 계단)에 설치된 미디어아트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아트가 운영되지 않는 날과 시간대에도 불을 밝히기 때문이다.
조명은 매일 해가 지면 은은한 불을 밝혀 일본인 가옥거리만의 특색을 잘 드러내준다.
구룡포공원 입구 계단을 비추는 조명을 따라 올라가면 아홉 마리 용을 상징하는 동상 옆에 민들레 형태 조명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골목 위를 비추는 고보조명(글자·그림을 렌즈에 투과시켜 비추는 조명)을 통해 동백꽃과 예쁜 글귀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바뀌는 조명은 구룡포 바다와 함께 인생사진 배경으로 제격이다.
시는 조명을 확대 설치해 구룡포 야간관광 매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박상진 컨벤션관광산업과장은 "구룡포의 밤을 밝히는 조명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