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공모 선정

경상남도,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공모 선정

기사승인 2024-06-16 23:58:09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3월 공모한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실란트는 부품 사이의 접합부, 이음매 등의 틈을 메우기 위해 바르는 액상소재로, 창문 유리나 싱크대, 화장실 등의 틈새에 사용되는 실리콘이라 불리는 건축용 재료도 실란트의 한 종류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344억원을 투입해 우주항공·방위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실란트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실란트 실증 인증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양산일반산업단지(양산시 유산동 소재)에 있는 양산산단혁신지원센터에 실란트의 실증·평가, 표준 개발, 인증 지원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실란트의 국산화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2개 과제를 추진한다.

시험·평가·인증 전문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사업을 총괄하며,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기반구축 과제를 주관한다.

도료 전문 제조기업인 노루페인트와 새론테크는 산·학·연과 협력하여 기술개발 2개 과제를 수행한다.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는 항공기의 제조‧정비(MRO) 분야의 핵심 기능소재로 연료탱크 누설 방지와 조종실·객실 압력 유지, 비행 중 부품 풀림 방지, 부품 접합면 기밀 유지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극저온, 극고온 등 극한환경에 반복적인 노출에도 동일한 성능이 유지돼야해 내후성, 유연성, 단열성, 인장강도 등에서 건축용이나 다른 산업용 실란트 소재와 차별되는 최고 수준의 성능이 요구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수요기업에서는 실란트를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수입 시 구매량 조절이 불가능해 판매자가 제공하는 대용량 규격으로만 구매하고 있다. 또한 이를 장기간 보관할 경우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관련 업계에서는 국산화 개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이에 경남도는 도 주력산업인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의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경남 동부지역의 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 산·학·연 및 양산시와 함께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지난해 중앙부처와 국회 등에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력하게 건의한 결과 국회 단계에서 사업비가 최종 반영됐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으로 개발하는 실란트의 실증을 수요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구축하는 실란트 실증·평가 인프라를 미국 연방조달청의 시험기관으로 등록해 향후 실란트 제조 기술을 확보한 도내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실란트 국산화를 통한 수입 대체효과는 항공기 분야에서만 연간 1200억원으로 추산되며 2030년 이후 항공용 실란트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 시 연간 4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완수 지사는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는 항공기 등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라며 "우주항공·방산을 비롯한 경남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양산시 등 동부 경남의 핵심 소부장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지역보건 의료계획 ‘최우수상’ 수상

경상남도가 14일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개최된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 연차별 평가’에서 시도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건강 향상을 목표로 지역특성에 맞는 중장기 사업목표와 계획을 제시하는 보건의료 분야 최상위 계획이다.


이번 평가에서 경남도의 지역보건의료계획이 민선 8기 도정 방향을 포함함은 물론 국민건강증진계획(HP2030), 지역사회보장계획 등 10개의 중앙 정책계획을 연계했고 지역의 보건의료 문제점을 적절히 도출하고 반영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및 지방인구 감소에 따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 간의 협력과 복지정책‧사업과 연계 등 경남도의 보건의료 실정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 높이 평가받았다.



◆경남 최초, 수소교통복합기지 통영에 준공

수소를 생산하고 충전할 수 있는 경남 최초의 수소교통 복합기지가 경남 통영에 구축됐다.

수소교통복합기지 준공식은 14일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천영기 통영시장, 버스운송회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수소교통복합기지는 통영시 광도면에 있는 시내버스 차고지 인근에 설치된 수소 생산․충전 시설로 경기 평택에 이어 전국 2번째로 건립됐다.

하루 1.9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2기의 충전설비로 시간당 수소버스 5대(100Kg)를 충전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어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차량 정비·세차 등이 가능한 정비동을 갖춰 운송사업자의 편의도 도모한다.


수소교통복합기지는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한국가스공사, 현대로템, 삼성물산 등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하이스테이션이 구축했으며 수소충전소 운영은 경남에너지에서 담당한다.

한편 통영시는 버스 운송조합(부산교통, 통영교통, 신흥여객자동차)과 협약을 체결해 현재 7대인 수소 시내버스를 2034년까지 91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 첫 전시복합산업(MICE) 앰배서더 출범 

경남관광재단이 전시복합산업(MICE) 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적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재단은 13일 경남의 전시복합산업(MICE) 산업 발전과 경남으로 행사 유치에 힘써줄 주요 인사 5명을 ‘경남 전시복합산업(MICE) 앰배서더’로 위촉했다.


경남 전시복합산업(MICE) 앰배서더는 경남의 주력산업과 관련한 국내외 학회, 협회 임원이나 국제기구 관계자 중 경남 전시복합산업(MICE) 유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사들로 △경상대학교 항공우주공학부 김해동 교수 △경남대학교 인재개발처장 박태현 교수 △창원대학교 스마트오션모빌리티공학과 박영호 교수 △경상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이치우 교수 △경상대학교 해양토목공학과 허동수 교수 등 5명이 위촉됐다.

앰배서더는 경남에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국제회의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외 학회 등에서 경남의 전시복합산업(MICE)를 홍보할 예정이다.



◆전기연구원, 재사용 배터리 산업육성 세미나 개최

한국전기연구원은 지난 12일 창원컨벤션센터(600A)에서 '2024년도 KERI 재사용 배터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경상남도와 양산시, 부산광역시 지원으로 경남테크노파크와 한국전기연구원,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산학융합원이 수행하고 있는 ‘재사용 배터리 적용 E-모빌리티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재사용 배터리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미지 제고 및 재사용 배터리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 유관 기관 및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세미나는 △재사용 배터리의 디지털화 △재사용 배터리의 효율적 등급평가 기반 ESS(에너지저장장치) 설계 및 최적 운영 방안 △EV(전기자동차) 사용후 배터리 활용 산업 전망 △재사용 배터리 표준 기반 진단시스템의 발표순으로 국내전문가의 강연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전기연구원 스마트그리드연구본부 김태현 본부장은 "재사용 배터리에 관련된 전문가들의 다양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방향성을 확립하고 대내외적인 협력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 우수의정대상 12명 수상

경상남도의회(의장 김진부) 의원 12명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로부터 ‘지역주민 복리증진 및 지방자치 발전 기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김진부 의장은 14일 도의회 의정회의실에서 제15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해 수상의원에게 표창패를 전수했다.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한 의원은 우기수(국힘, 창녕2), 장병국(국힘, 밀양1), 노치환(국힘, 비례), 정수만(국힘, 거제1), 김구연(국힘, 하동), 서민호(국힘, 창원1),  유형준(민주, 비례), 이영수(국힘, 양산2), 장진영(국힘, 합천), 박주언(국힘, 거창1), 윤준영(국힘, 거제3), 최영호(국힘, 양산3) 의원 등 12명이다.

우수의정대상 수상자는 각 시도의회 의장이 추천한 의원 중 시도의장협의회가 심사를 통해 선정하며 경남도의원은 12명이 수상했다.

김진부 의장은 "앞으로도 평소처럼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도의회의 위상을 더욱 높여 줄 것"을 당부했다.



◆특허심판원, 경남교육청 '아이톡톡' 공동 출원 특허 무효 심결 

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노치환 의원(비례, 국민의힘)은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아이톡톡 개발과 관련해 공동 출원한 특허가 지난 11일 특허심판원에서 무효 심결이 났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과 아이톡톡 개발에 참여한 개발사가 공동 출원한 특허 ‘지식공간 기반의 학습 위치 및 경로 추천 시스템 및 방법, 이를 구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저장된 기록매체 및 이를 구현하기 위해 매체에 저장된 컴퓨터프로그램’에 대해 지난해 제3자가 특허 무효심판을 청구했고 지난 11일 특허심판원에서 특허 무효를 심결했다.


이번에 무효 심결을 받은 특허는 평가문제에 대한 풀이결과를 기반으로 학습위치를 파악해 앞으로의 학습경로를 추천하는 지식 공간 기반의 학습위치 및 경로 추천 시스템 및 방법 등에 관한 것으로 이는 아이톡톡에서 구현하기 위해 하는 맞춤형 학습의 핵심개념에 해당되는 특허다. 

노치환 의원은 "아이톡톡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164억원을 들여 개발 중인 시스템으로 앞으로도 2차례에 걸쳐 개발사업에만 120억원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지만 아이톡톡 개발 과정에서 해당 연도 과업의 완료여부, 학습 콘텐츠 부족으로 인한 학생들의 사용률 저조, 빅데이터 인공지능 구현을 위한 데이터 세트 구축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었다"며 "경남교육청은 특허 무효 심결이 아이톡톡 사용 및 향후 개발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포함한 개발 전 과정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고 향후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도민들에게 그 대책을 상세하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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