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장수면 군도 16호선에 위치한 구 반구교의 가설교량 긴급 설치 공사를 재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구 반구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E등급으로 나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3조에 따라 지난 1월 24일부터 가설교량이 설치될 때까지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당시 진단결과 외관조사 및 측량, 통행환경, 강우량, 주변지반현황 등 다각적인 조사 및 분석을 통해 상부 슬래브의 처짐 및 균열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른 안정성 평가 항목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가설교량 긴급 설치 공사에 돌입했지만, 집중호우를 고려한 유수의 흐름, 하천 내 지장물 간섭 등에 대한 안전 확보를 위해 구조 재검토 작업 및 강재의 수급 지연으로 지난 4월 5일 공사가 중지됐다.
이후 현재 구조변경에 따른 재검토 및 강재확보를 마치고 가설교량의 하부공 설치가 완료된 상태로 오는 21일 가설교량의 상부공 및 도로연결 작업을 시작한다.
구 반구교를 이용하던 차량은 국도28호선 및 군도18호선으로 우회해야 한다.
황규원 영주시 건설과장은 “공사는 오는 8월 2일 준공 예정이나 인력 및 장비를 추가 투입해 조기 준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사 기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정된 우회도로로 통행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지난달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구 반구교 가설교량 긴급 설치 공사 예산 8억6000만 원을 편성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