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배우들이 무대로 향하고 있다.
19일 (주)글림컴퍼니에 따르면, 오는 8월 6일 서울 LG아트센터 시그니처홀에서 개막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배우 유승호가 주연으로 참여한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인종·종교·성향 등 여러 이유로 인해 소외된 사람들을 다룬 연극이다. 에이즈에 걸린 프라이어와 동성 연인 루이스,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모르몬교도 조셉과 약물 중독 아내 하퍼, 권력욕에 휩싸인 극우 변호사 로이 등 세 이야기로 구성됐다.
유승호는 극 중 주인공 프라이어 역으로 낙점됐다. 그가 데뷔 이래 연극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배우 고준희와 정혜인이 하퍼 역을 각각 맡아 연극에 첫 도전한다. 로이 역은 중견 배우 이효정과 김주호가, 조셉 역은 이유진과 양지원이 맡는다. 태항호, 정경훈, 전국향 등도 함께 출연한다.
전도연과 황정민도 연극 무대로 돌아와 눈길을 끈다. 전도연은 연극 ‘벚꽃동산’을 통해 27년 만에 무대로 복귀했다. 몰락의 길을 걷는 러시아 귀족 이야기를 한국 재벌 이야기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1000만 영화 ‘서울의 봄’으로 주가를 올리던 배우 황정민은 차기작으로 셰익스피어 연극 ‘맥베스’를 택했다. 진서연, 이상윤, 안소희가 출연하는 연극 ‘클로저’도 관객과 만나고 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