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 이어 대구 군위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군위군 의흥면과 삼국유사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돼 긴급 방역에 나섰다.
시는 ASF가 발생한 지역 인근의 돼지농장 12곳에 방역대를 설정하고 가축과 차량에 대한 이동통제와 소독을 실시했다. 또 사육 중인 돼지에 대한 정밀 임상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50호 11만 2000두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이 중 군위군이 43호 10만 4000두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앞서 지난 15일 영천 돼지농장에서도 ASF가 발생했다. 강원 철원군 등 접경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던 ASF가 영천시 양돈농장까지 확산됨에 따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영천시와 인접한 경북 안동시, 의성군, 경주시와 대구 군위군 등 4개 시군에서 방역 특별점검을 진행했다.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인 ASF는 지난 20019년 9월 17일 국내에서 최초 발생된 이후 현재까지 가축질병 위기단계 ‘심각’ 상태를 유지 중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도 가축질병방역대책 본부를 구성·운영 중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폐사축 발생 등 의심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