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들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잇달아 차기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각각 이날 오후 1시, 2시, 3시 한 시간 간격으로 기자회견을 한다.
이들은 오늘 출마 선언에서 당정관계, 해병대원 특검법, 총선 패배 책임론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은 현역 당 대표를 강조하며 한 전 위원장과 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마 보고를 드렸다고 밝히면서 앞서 제시한 이른바 ‘당정 일체론’을 강조해왔다. 한 전 위원장은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패배 책임론에 대한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지난 21일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무의미한 도전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면서 불출마 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4~25일 후보자 등록을 받고, 내달 23일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할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