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공제회)는 내달 1일부터 장기저축급여 퇴직급여율을 0.30%포인트(p) 인상해 적용한다.
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공제회는 내달부터 장기저축급여 퇴직급여율을 기존 4.60%에서 0.30%p 인상한 4.90%로 적용키로 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공제회가 우수한 경영성과를 기록하면서 지표금리가 크게 상승한 덕분이다.
장기저축급여 퇴직급여율은 내부 규정에 따른 지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되며, 최종 급여율 결정은 외부위원 심의와 회원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장기저축급여는 1971년 교육가족을 위해 도입된 국내 최장기 적금형 상품으로, 0~3%대 저율과세, 연복리, 한국교직원공제회법에 의거한 안정성 보장 등이 장점인 공제회 대표 상품이다.
정갑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작년 말 기준 총 자산 64조원과 당기순이익 9000억원의 우수한 경영성과를 기록했다”며 “이런 성과를 더 많은 회원들에게 혜택으로 돌려주기 위해 장기저축급여 퇴직급여율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제회의 지난해 말 자산규모는 64조1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7조2296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996억원을 달성하면서 지난 2014년부터 10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공제회의 지난해 기금 운용수익은 3조7289억원, 운용 수익률은 8.3%를 기록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