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가 27일 재가동에 들어갔다.
3차 개수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4대기 조업을 시작한 것.
개수(改修)는 고로 성능 개선을 위해 불을 끄고 생산을 중단한 채 설비를 신예화하는 작업을 말한다.
대기(代期)는 고로 가동 시작부터 중단할 때까지의 총 기간으로 통상 15년 전후다.
이번 3차 개수는 2010년 이후 14년의 3대기 조업을 끝내고 진행됐다.
노후화된 설비 신예화, 스마트 고로 시스템 적용 등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고로 철피 두께를 확대해 내구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고로 냉각 방식도 개선, 설비 효율을 높였다.
특히 고로 스스로 조업 결과를 예측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년 4개월의 공사 기간 동안 5300억원, 연인원 38만명이 투입됐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4고로가 생산성·원가·품질 경쟁력을 갖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 포스코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