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2025 APEC 정상회의’경주 유치가 최종 확정되자 “역대 가장 성공적인 개최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21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2025년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경주가 최종 선정됐다.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다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의 국제외교 행사다.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이날 외교부에서 제2차 회의를 열어 경주를 개최도시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북도청 K창(안민관 1층 중앙로비)에서 가진 ‘2025 APEC 개최도시 선정 언론브리핑에서 “오늘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결정된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이렇게 반겼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반드시 살려 경주가 1500년전과 같이 세계적인 문화도시의 명성을 가지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이제 경북 경주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기를 확실히 마련했다”며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정상회의 개최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PEC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태평양 연안 21개 주요 국가가 회원국으로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62.2%, 교역량의 50.1%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경제협력체다.
1989년 11월 호주 캔버라에서 12개국의 각료회의로 출범한 이 후1993년부터는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호주와 더불어 APEC 창설을 주도했으며,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인 1991년 이미 서울 각료회의를 개최해 헌장격인 `서울선언'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경우 전국적으로 1조 8000억원을 훌쩍 넘는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북연구원도 지역경제 9720억원 생산 유발 효과와 4654억원의 부가가치, 7908명의 취업창출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경주시가 성공개최를 위한 본격 준비에 착수했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를 목표로 주요 회의장 및 숙박시설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APEC 준비지원단 구성, 지원 분야별 세부 실행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개최 준비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북연구원·경북문화관광공사·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마이스(MICE) 산업 분야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국내외 홍보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경북도 이진원 외교통상과장은 “대구·경북권 경제계와 기업들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성공개최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