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전형 첨단기업 성장 '공공조달이 발판 된다'

미래도전형 첨단기업 성장 '공공조달이 발판 된다'

조달청, 조달시장 활용 미래먹거리 키우기 나서
로봇 등 미래 신기술기업 성장 촉진제 역할 기대

기사승인 2024-06-30 11:41:33
우리나라 조달정책이 로봇,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이 담긴 혁신제품의 공공조달 진입을 적극 추진하면서 미래 먹거리 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로봇기술의 경우 산업은 물론 생활 전 분야로 적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다른 나라와의 기술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보행보조로봇(왼쪽)과 원격 재활치료로봇(오른쪽). 조달청

공공조달이 첨단기술 성장사다리 

조달청이 공공조달시장을 활용해 로봇 등 신성장 제품의 성장을 돕는 지원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로봇을 비롯한 첨단 미래형기술은 기술적 검증, 신수요 창출 등이 다른 제품보다 어렵기 때문에 좋은 기술을 개발하고도 사업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를 겪는다.

이에 조달청은 이들 제품을 신산업 기술분야 혁신제품으로 지정하고 공공조달시장에서 안정적 판매처를 보장함으로써 해당 기업이 성장토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형 혁신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서 성장발판을 확보하고 다시 더 발전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선순환체계를 만든 것이다.

제도 마련을 위해 조달청은 지속적인 현장소통을 통해 관련 기술과 산업구조의 특성을 파악하고 공공조달시장이 이를 최적으로 활용해 성장을 지원토록 제도개선을 꾸준히 진행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신산업기술 개발제품의 신성장 분야 시범구매를 우대, 미래 주도기술의 성장 발판을 새로 마련했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인공지능 소셜로봇(왼쪽)과 교육용 로봇(오른쪽). 조달청

K-로봇 성장, 조달시장이 발판된다

특히 조달청은 미래를 바꿀 여러 기술분야 가운데 로봇의 성장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정해진 패턴으로 동작하는데 그치던 로봇기술이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한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하면서 생활과 산업 전 분야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조달청이 내달 중 생활형 반려로봇과 산업용 배송로봇을 신규 다수공급자계약(MAS) 대상에 포함키로 한 것도 이런 이유다.

이에 따라 그동안 총액계약이나 혁신제품으로만 공공시장에 공급됐던 로봇이 MAS 제품으로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하면서 관련 산업계 발전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이번 조달청 결정은 급증하는 고령화와 다품종 소량소비 등 현재 변화하는 사회구조를 반영한 것이다.

또 조달청은 이를 계기로 향후 공공조달 적용 대상을 안내로봇, 방역로봇, 경비로봇 등으로 다양화해 국내 로봇기술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자율주행 살균로봇(왼쪽)과 자율주행 물류로봇(오른쪽). 조달청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공조달시장이 기존 전통 제조업은 물론 로봇 같은 신기술을 키우는 인큐베이터 역할까지 하도록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인 첨단 로봇분야 발전에 조달시장이 든든한 발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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