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수산자원연구원은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도다리로 잘 알려진 어린 문치가자미 50만마리를 연안 5개 시·군 연안해역에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문치가자미는 지난 1월 자연산 어미로부터 확보한 건강한 알을 인공적으로 수정‧부화해 6개월간 기른 5㎝ 정도 크기의 우량 종자다.
일명 도다리로 불리는 ‘문치가자미’는 연안의 연승·자망어업 및 낚시인에게 인기 있는 어종으로 주로 고급횟감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북 동해안은 수중 바닥이 모래로 이루어진 곳이 많아 문치가자미를 포함해 바닥에서 생활하는 가자미류의 서식에 적합한 해양환경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약 25종의 가자미류 중 15종이 동해에 서식하고 있으며, 지난해 경북에서 5142톤(전국 22.6%)의 어획량을 보여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치가자미의 대량 종자생산 기술개발에 성공한 후 매년 50만마리 이상의 종자를 방류하고 있다.
방류한 어린 개체는 3년 후에 성체가 되며, 동해안 주요 어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북도 이경곤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수산자원 보존을 위해 독도새우, 잿방어, 줄가자미, 한치 등 고부가 특화품종의 연구개발과 자원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