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초대형 탄두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北 “초대형 탄두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폭발위력 확증 등 위해 이달 중 시험발사 또 진행”

기사승인 2024-07-02 07:31:26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5월 19일 서해상에서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하는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일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이 전날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모의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최대사거리 500㎞와 최소사거리 90㎞에 대해 비행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통신은 또 이번 시험발사 결과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보고됐다고 전했다. 미사일총국은 '화성포-11다-4.5'의 250㎞ 중등사거리 비행특성과 명중 정확성, 초대형 탄두 폭발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이달 중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새벽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으며, 모두 단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1형(KN-23)으로 추정했다. 

합참은 “5시 5분경 발사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600여㎞를 비행했고, 5시 15분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를 비행했다”며 “사거리가 120㎞인 미사일은 발사에 실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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