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 씨가 첫 재판을 앞두고 초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했다.
3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6일 법무법인 현재 소속 전상귀, 조완우 변호사 2명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김호중은 기존에 선임했던 조남관 변호사와 검찰 출신 변호사 1명, 추형운 변호사 등 3명을 포함해 총 6명의 변호인단을 꾸렸다.
이중 조남관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으며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직무대행을 맡은 인물이다.
김씨와 함께 재판을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는 2명의 변호인만 선임했다.
김씨의 첫 공판 기일은 오는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26단독 재판으로 열릴 예정이다. 현재 김씨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도주 후 김씨는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범행을 숨기려 했다.
검찰은 김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만큼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역추산으로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경찰 수사 결과와 달리 도로 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김씨는 이번 사건 발생 이후 음주 의혹을 부인해 오다가 폐쇄회로 영상 등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뒤늦게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