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문화체육국장이 참석해 직접 계획안에 관해 설명하고,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질의응답을 통한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거주 동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시는 구덕운동장 복합개발과 관련해 지역주민의 이해를 돕고, 다양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자 서구청과 협의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지난 5월 23일 공청회를 개최했으나, 복합개발 계획에 대한 내용이 지역 주민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부분을 고려했다.
구덕운동장은 1928년 부산시 최초의 공설운동장으로 건립됐다. 지금의 육상 트랙이 있는 종합운동장은 1978년 건립돼 노후화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공간의 재탄생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지역 주민이 우려하고 있는 구덕운동장 일원 도시재생혁신지구 계획안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총 7천990억 원으로, 1만 5천석 규모의 축구전용 구장을 포함해 체육·문화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주상복합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
혁신지구계획(안)에는 ▲기존의 생활체육공원을 최대한 유지하며 현재 실외 체육시설을 사계절 기후 영향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시설로 조성 ▲프로축구 경기뿐 아니라 케이팝(K-POP), 이스포츠(E-Sports), 각종 공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축구전용 경기장 조성 ▲시행계획 수립 시, 아파트와 공공시설을 분리 계획해 아파트 주민만이 아닌 인근 주민이 모두 이용 가능한 시설로 조성 ▲부산국민체육센터(서구)처럼 시에서 직접 운영·관리 ▲노후 구덕운동장(안전 등급 C) 일원의 재개발을 위해 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출자하는 리츠가 사업 시행 주체(민간에 의한 아파트 건설이 아님) ▲부산시 최초의 공설운동장(1928년 건립)으로 약 100년간 지속되어 온 역사적 상징성을 보존해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통한 역사관(기억의 공간) 조성 등을 담을 예정이다.
시는 재정 투입과 민간 개발을 통한 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시 재정의 어려움과 민간투자사업 진행 시 사업성 확보가 곤란한 문제 등이 있었다. 이에 구덕운동장을 탈바꿈시킬 적절한 안으로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과 리츠 모델을 통한 사업 진행 방법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