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산림자원구소 부지 민간 매각 '속도' [힘쎈충남 브리핑]

충남산림자원구소 부지 민간 매각 '속도' [힘쎈충남 브리핑]

김태흠 지사, 공주 방문 때 공식화 이어 세종과 공동대응 협약

기사승인 2024-07-03 11:30:53
“충청민 삶의 질 향상 방향으로 매각·개발” 긴밀 협조 약속 

김태흠 충남지사는 3일 세종시청에서 최민호 시장과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충남도가 세종시에 위치한 도 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민간 매각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5월 김태흠 지사가 공주시를 방문했을 때 공식화한데 이어, 이번엔 원활한 매각·개발을 위해 세종시와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3일 세종시청에서 최민호 시장과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세종시는 도 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매각과 개발 사업을 위해 협력하고 양 기관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부지 매각 공동 대응 TF를 구성·가동한다. 

도와 세종시는 또 부지 매각 관련 추진 계획을 수시로 공유하며, 상호 협의 하에 매각 절차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산림자원연구소 부지가 난개발 되지 않고 충청민의 생활 편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다. 

이밖에 양 기관은 산림자원연구소가 이전한 후에도 양 시도민이 산림휴양 및 문화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과 함께 세종시 행정구역으로 편입됐고, 당시 중앙정부를 상대로 교환이나 매입 등을 강하게 요구했어야 했는데 10년 넘는 기간 동안 방치시켰다”며 “취임 후 국가에서 매입해달라고 대통령께 건의했지만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정부에서 따라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래서 충남도는 산림자원연구소 부지를 민간 매각하려한다”며 “현재 여러 기업이 이 시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제대로 매각하기 위해서는 세종시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종시 입장에서도 해당 부지가 제대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능력도 없는 개발업자가 PF를 이용해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 협약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충남도민과 세종시민을 비롯한 충청인 모두가 윈윈하는 협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청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부지가 개발돼 충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매각 및 개발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세종시와 함께 원팀으로 긴밀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민선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도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1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후보지 선정 용역을 진행했다. 

이전 후보지 공모에는 공주시와 보령시, 금산군, 청양군, 태안군 등 5개 시군이 도전장을 낸 상태로, 도는 앞으로 현장실사를 거쳐 이전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5월 금산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간 매각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놓은 바 있으며, 지난 5월 공주시 방문에서는 “민간에 매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충남소방, 장마철 인명피해 최소화 긴급대응태세 돌입

충남소방본부는 지난 2일 도청 작전회의실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긴급대응태세에 돌입했다.

충남소방본부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대응태세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 2일 오후 1시부로 도내 14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당분간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청 작전회의실에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먼저 도내 전 소방서별 보유 중인 풍수해 장비를 점검하고, 집중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119신고 폭주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접수대 증설과 예비출동대를 추가 편성했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도 119특수대응단과 험지소방차 4대를 이동 배치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금산군 남이면에서 폭우로 하천이 불어나 고립된 주민 7명을 구조보트를 이용해 무사히 구조한 바 있는 도 소방본부는 기상상황을 고려한 선제적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인 소방본부 119대응과장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상이변에 따른 재난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긴급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도 농기원, 벼 지역·품종별 재배기간 설정 연구 돌입 

충남농업기술원이 기후변화에 대응 벼 영농법 연구에 돌입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해 벼 생태형에 따라 계획적인 영농이 가능하도록 재배기간 설정 연구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도내 5월 평년(2014∼2023년) 평균기온은 과거 10년(2004∼2013년) 대비 0.4℃ 높아졌으며, 특히 5월 중순(11∼20일) 평균기온은 1.4℃ 정도 높아졌다. 

이에 벼 재배 농가는 벼농사 준비 시기를 점점 앞당기고 있는데, 이러한 이른 이앙은 고온으로 인한 붙임 현상의 발생과 등숙기에 쌀 품질이 저하될 우려가 크다. 

도 농업기술원이 2022∼2023년 삼광 벼를 적정 이앙 시기보다 이른 5월 15일경 이앙해 본 결과, 출수기는 8월 10일 이전으로 빨라졌고 출수 후 40일간 평균기온인 등숙기 적온도 22℃ 내외를 벗어난 24.5℃로 높아졌다. 

벼의 이앙 한계기를 예측하는 출수만한기(출수 후 40일간 등숙 적산온도 800℃ 기준)는 과거 8월 31일에서 최근 9월 3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달라진 기후환경에 대응해 지역별 적합한 벼 품종을 적정 시기에 재배하는 계획적인 영농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계획 영농을 위한 재배기간 설정 연구를 통해 안정적인 수확을 도모하고 가루쌀 및 타 작물과의 이모작 가능성을 파악해 식량자급률 향상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연구를 위해 도 농업기술원은 안전 출수 한계기에 따라 도내 5개 지역을 선정해 올해부터 벼 이앙 및 담수 직파를 3년간 진행한다. 

현재 5월 10일, 5월 30일, 6월 20일 3차례에 걸쳐 시기별 벼 이앙 및 직파를 마친 상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농가에 시기적절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후변화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영농법을 찾을 것”이라면서 “도내 지역별 최적 재배 시기를 설정해 쌀 품질을 향상하고 농가 소득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립대 평생교육원 이영수 씨, 계룡 시낭송대회 대상

충남도립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낭송 학습자 이영수 씨(여‧57)가 지난달 계룡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제14회 계룡전국시낭송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충남도립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낭송 학습자 이영수 씨(여‧57)가 지난달 계룡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제14회 계룡전국시낭송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낭송대회는 전쟁과 평화, 통일 그리고 민족을 주제로 진행됐다. 

오디오 예심을 거쳐 본선에 오른 35명의 참가자들은 평소에 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영수 씨는 이번 대회에서 ‘그리고 오른쪽 눈을 감았다’를 낭송하며 대상을 수상했다. 시의 깊이와 이해뿐만 아니라 음운, 어조, 액팅 등의 시낭송 기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2022년부터 평생교육원 시낭송 및 시창작과 감상 관련 강좌를 수강하며 시낭송가로 활동 중이다. 

한편, 평생교육원 시낭송 학습자인 인정인 씨(여‧64)는 시인으로 등단했다.  인 씨는 이 대회에서 시제 선정과 시적화자의 내면세계 차원이 높다는 평을 받았다. 

이종순 원장은 “호국시(護國詩) 낭송을 음미하면서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 통일의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충남도립대 평생교육원 학습자들이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동정]

김태흠 충남지사는 4일 오전 9시 20분 민선 8기 3년차 시군 방문 일정으로 계룡시를 방문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4일 오전 9시 30분 보령시에서 진행되는 공동체새마을봉사대상 시상식 및 리더교육에 참석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4일 오전 10시 청 내 7층 소회의실에서 하는 ’여성안심 귀갓길 조성사업」 후원금 전달식’ 에 참석한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4일 오전 10시 군청 상황실에서 2024년 하반기 업무계획 보고회를 주재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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