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경북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4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33분께 경북 의성군 비안면의 한 돼지 농가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사육장 6개 동 가운데 260여㎡(80평) 규모 분만동 1곳이 불 탔으며, 돼지 300마리가 폐사했다.
앞서 0시 52분에는 안동시 정상동의 한 급식업체 휴게실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11대와 인력 33명을 투입, 오전 1시 46분께 불을 껐다.
이 불로 2층 건물 일부와 내부 가전제품 등이 탔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3일 오후 7시 27분에는 봉화군 상운면의 한 농가 창고에서 불이 나 132㎡(40평) 규모의 창고와 트랙터 1대 등을 태운 뒤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또 같은 날 오후 7시 20분에는 경북 청도군 화양읍의 한 농산물 창고에서 불이나 4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1200㎡(360평) 규모의 저온 창고가 전소했고 보관 중이던 양파 7000망과 복숭아 1만 8000상자, 지게차, 감 선별기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6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