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보행자 안전 위협요인인 드라이브스루 주변의 안전대책을 강화한다.
대구시는 지난달 27일 ‘승차구매점 교통안전 관리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의 보행안전을 위해 승차구매점(드라이브스루) 안전계획 용역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대구에는 현재 70곳의 드라이브스루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용자의 편의만 고려한 채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교통혼잡을 발생시키는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
특히 진출입 차량이 인도를 통과하는 구조가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진입 대기차량으로 인해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대구광역시 승차구매점 교통안전 관리 조례’가 제정됐다.
김지만 시의원(북구2)이 발의한 이 조례는 승차구매점을 설치할 때 안전한 보행 환경과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교차로나 버스정류장 등 주변 교통시설에 지장을 주지 않으며 안전요원을 배치해 위험을 방지하도록 했다.
또 노인 보호구역이나 장애인 보호구역에 승차구매점을 신청할 때는 허가를 제한하도록 했다.
이번 ‘승차구매점 안전계획 용역’은 지역 내 승차구매점 70곳의 교통안전 실태를 전수조사해 보행자 안전시설 설치기준을 마련하고 신규 승차구매점의 도로점용허가 절차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는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승차 구매점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