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영양, 봉화 등 경북북부지역의 집중호우로 도로와 지하차도 곳곳이 통제되고 불어난 물에 고립된 마을 주민들이 구조되기도 했다.
8일 안동시와 경북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0분께 임동면 위리, 대곡리 마을 주민 19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돼 이 중 8명이 구조되고 11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임동면 외에도 안동에서는 남후면 2명·와룡면 2명·용상동 1명이 구조됐다.
또 영양군 입암면에서는 1명이 구조됐고, 청송군 시량리에서는 침수로 3가구 5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밖에 안동시 상아동 낙강물길공원 입구 삼거리 양방향 도로 운행이 중단되는 등 안동과 영양 도로 5곳이 통제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하천에 물이 불어나 주민이 잠시 고립됐으나 현재는 모두 구조되고 대피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현재 누적 강수량은 상주 196.9㎜, 안동 195㎜, 영양 193㎜, 의성 단북 142.5㎜, 울진 온정 139.5㎜다.
경북 상주, 예천, 안동, 의성, 영양 평지, 영덕에는 호우경보가, 경북북동산지와 문경, 청송, 울진 평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봉화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다.
경북북부는 이날 낮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