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가 내려진 경북 북부에서 주민이 고립되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8일 경북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0분께 임동면 위리, 대곡리 마을 주민 19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돼 이 중 8명이 구조되고 11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임동면 외에도 안동에서는 남후면 2명·와룡면 2명·용상동 1명이 구조됐다.

또 영양군 입암면에서는 1명이 고립됐다 구조됐고, 청송군 시량리에서는 침수로 3가구 5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경북소방본부는 고립된 주민 30명을 구조하고, 낙석 등 111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이번 폭우로 경북도내에선 129가구 197명이 대피했다.

또 안동시 상아동 낙강물길공원 입구 삼거리 양방향 도로 운행이 중단되는 등 안동과 영양 도로 5곳이 통제됐고 일부 농경지가 침수 되기도 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4시 20분을 기해 경북 영양군 반변천 청암교 지점에 홍수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오후 2시부터 영주댐 방류량이 초당 47.3t으로 늘면서 하천 주변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누적 강수량은 상주 208.8㎜,  안동 201.7㎜, 영양 201㎜, 의성 단북 156.5㎜, 예천 지보 145.5㎜다. 

경북 상주, 예천, 안동, 의성, 영양 평지, 영덕에는 호우경보가, 경북북동산지, 문경, 영주, 청송, 봉화 평지, 울진 평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