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임 차장 후보자에 검사 출신 이재승 변호사(50·사법연수원 30기)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이 변호사를 공수처 차기 차장으로 인사혁신처에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공수처 차장은 10년 이상 경력 법조인 가운데 처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차장의 임기는 처장과 마찬가지로 3년이다.
이 변호사는 2004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근무했으며, 대전지검 서산지청 부장검사,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을 거쳐 대구지검 형사3부장 등을 지냈다. 2020년 8월 사직한 뒤 법무법인 지평에서 형사 전문 변호사로 근무해왔다.
공수처 차장은 여운국 전 차장이 지난 1월 28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 뒤 5개월 여간 공석이었다. 이 변호사가 차장에 최종 임명되면 2기 공수처는 ‘판사 출신 처장, 검사 출신 차장’으로 꾸려진다.
한편 공수처는 전날 임기 만료로 퇴직한 황상진 전 대변인의 후임으로는 김백기 전 JTBC 사회부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