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는 지난 13일 일동도서관에서 독서동아리 '포천고조선연구회' 주최로 역사학자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장의 재능기부 특강을 열었다.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우리 역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특강에는 3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우리나라의 올바른 역사를 알고 싶어하는 열기로 세미나실을 가득 채웠다.
심 원장은 우리나라 상고사 역사학 분야의 거목으로서 고조선 연구에 많은 기여를 해온 인물로서 이날 특강에서 우리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심 원장은 "나라가 망해도 역사가 살아 있으면 언젠가는 나라를 되찾을 수 있지만 역사를 잊은 나라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면서 "고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재세이화는 민족을 넘어 인류를, 국가를 넘어 세계를 지향한다.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대안은 고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사상"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후 심 원장은 일동도서관에 자신의 저서 '중국은 역사상 한국의 일부였다' 등 저서 7권을 기증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재능기부 강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생소하고 잘 모르고 있었던 바른역사 이야기를 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소통할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포천의 문화적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