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난제’ 대구 먹는물…‘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본궤도

‘30년 난제’ 대구 먹는물…‘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본궤도

대구시·환경부·안동시 3자 간담회, 사업 공식화
안동댐 물 하루 46만톤 공급…강변여과수 및 운문댐·군위댐에서 부족한 물 확보
‘낙동강유역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추진

기사승인 2024-07-15 16:28:56
(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 권기창 안동시장,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1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대구시 제공

대구 식수원 문제 해결을 위한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 권기창 안동시장은 1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낙동강 상류지역의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사업 추진을 공식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맑은 물 하이웨이’는 시민들이 수질오염사고 걱정 없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안동댐 직하류에서 원수를 취수해 110㎞ 길이의 도수관로를 따라 대구 문산·매곡 정수장까지 공급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안동댐 물을 하루 63만톤 공급할 것을 건의했으나, 환경부는 46만톤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부족한 수량을 강변여과수와 운문댐·군위댐 등에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취수지점에 대한 상생협력지원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담은 ‘낙동강유역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댐은 지역 내 대규모 규제 지역을 만들어 내고 발전을 저해하는 애물단지였으나, 이제는 하류 지역과 상생협력의 상징으로 안동시의 재정적·정책적 지원을 이끌어내는 보물단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 자리가 진정한 낙동강 상·하류 교류협력시대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지역의 물 문제는 지난 30년간 풀리지 않았던 난제였다”며 “이번 만남이 대구시민의 30년 염원인 깨끗하고 안전한 물 확보 뿐만 아니라 낙동강 유역 전체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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