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법정에서 공방을 벌인다.
15일 쏘스뮤직 측은 “민희진 대표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쏘스뮤직은 최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민희진을 상대로 명예훼손, 업무방해 및 모욕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5억원대 손배소를 청구했다.
민희진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 당시 쏘스뮤직과 소속 아티스트 르세라핌을 언급한 것에 따른 대응이다. 쏘스뮤직 측은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뉴진스 멤버를 자신이 직접 뽑았다는 발언과 뉴진스를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킨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주장, 쏘스뮤직이 뉴진스 멤버들의 데뷔를 미루며 방치했다는 언급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 하위 레이블이 민희진 대표를 고발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아일릿 소속사인 빌리프랩도 민희진 대표가 주장한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을 반박하며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민희진 대표는 개인 소송 외에도 하이브의 배임 혐의 고발 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진 출석한 민희진 대표는 “업무상 배임이 말이 안 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조사는 한 차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 보지 못해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