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은 올해 상반기 중 총 1182건의 화재가 발생, 12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비교하면 사망은 1명이 줄었지만, 부상자는 8명(20.0%)이 늘었다.
16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주거시설 사망자가 9명(75.0%)으로 가장 많았고, 부상자 역시 19명(39.6%)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특히 주거시설 사망자 중 6명(66.7%)이 농촌지역 60세 이상 고령층이란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전북에서는 지난 5월 15일 오전 5시45분께 정읍시 상평동의 한 농막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안에서 잠을 자던 50대 남성이 숨을 거뒀고, 같은 달 11일 오전 3시30분께 군산시 임피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40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새해 벽두부터 지난 1월 13일 오후 10시20분께는 익산시 함라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80대 노부부가 모두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화재 발생장소 중 특이점은 임야(98건→66건), 야외화재(393건→364건)가 전년도 대비 각각 32.7%와 7.4%로 가장 많이 감소했는데, 이는 상반기 중 많은 강수량 등 날씨의 영향으로 야외화재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