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임신 36주차에 낙태 수술을 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17일 서울경찰청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수사 의뢰(진정)를 받은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배당해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날 밝혔다.
지난달 27일 유튜브에는 임신 36주차에 낙태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자신을 24세 만삭 임신부라고 주장한 유투버가 병원 2곳에서 낙태 수술을 거절당한 이후 다른 지역으로 가서 900만원을 내고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삽시간에 퍼져 나가며 논란이 됐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법률 검토를 거쳐 살인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복지부는 2019년 형법상 낙태죄가 사라지면서 처벌 효력이 없어진 점을 고려해 살인 혐의로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