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극장판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왕좌에 올랐다.
1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탐정 코난-100만 달러의 펜타그램’(감독 나가오카 치카)은 전날 11만105명을 사로잡아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사전 시사 관객을 포함한 누적관객 수는 11만4452명이다. 매출액 점유율은 40.3%로,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골수팬의 힘이 크다. 팬덤을 보유한 애니메이션은 극장판 개봉 시 첫날 1위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이전 시리즈 역시 개봉 당일 호성적을 기록해 왔다.
관객 성비는 여성이 75%로 압도적이었다. 연령대 역시 20대가 54%로 절반을 넘기는 등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10대와 30대가 각각 14%를 나타낸 데 이어 40대는 10%, 50대는 8%였다. 과거 ‘명탐정 코난’이 애니메이션 채널 등을 통해 방영한 만큼 이에 관한 향수와 특전을 향한 수집욕 등이 관객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기존 1위였던 ‘탈주’(감독 이종필)가 2위(5만66명)로 내려앉은 가운데, ‘인사이드 아웃 2’(감독 켈시 맨)는 순위 변동 없이 3위를 지켰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는 두 계단 내려와 4위에,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와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은 각각 한 단계 떨어진 5, 6위에 이름 올렸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