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 보름 만에 임금교섭을 재개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9시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나노파크 교섭장에서 만나 임금교섭을 진행한다. 양측은 각각 교섭위원 5인을 구성해 만난다.
이날 협상 테이블에는 전삼노가 요구해온 임금 인상률과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당,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금인상률의 경우 전삼노는 '평균 임금인상률 5.6%'(기본 인상률 3.5%+성과 인상률 2.1%)를 요구하고, 사측은 '평균 임금 인상률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를 제안하며 간극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교섭에서 양측이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 당분간 총파업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삼노는 지난 22일에 기흥캠퍼스에서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열고 사측이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파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