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회가 9대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원 구성 파행을 주장하며 반발해 갈등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시의회에 따르면 24일 제317회 임시회를 열어 9대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출범식을 가졌다.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김종익)는 상임위원직과 겸직으로 김상일·김종익·김하영·양윤제·이다영·조영원·함정호·황찬규 의원으로 구성됐다.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원석)는 김민정·김영헌·김종익·박희정·정원석·조민성·최광열·함정호 의원으로 꾸려졌다.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임주희) 위원은 김만호·김상민·김상일·배상신·백강훈·이상범·임주희·조영원 의원이다.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최해곤) 위원은 김성조·박철용·안병국·이다영·이재진·전주형·최해곤·황찬규 의원이다.
건설도시위원회(위원장 김철수) 위원은 김상백·김은주·김철수·김하영·김형철·방진길·백인규·양윤제 의원이다.
김일만 의장은 “항상 시민과 소통하며 지역발전·시민 행복을 위한 방안,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할 수 있는 선도적 의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의원들이 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을 문제삼아 진통이 예상된다.
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의원 일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이 비민주적으로 이뤄지면서 집행부(포항시)를 감시·견제해야 할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일만 의장은 33명의 의원을 보호하고 대변해야 하지만 외압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모습을 보이며 자기 주도적으로 의회를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의장 직권 남용 즉각 중단, 인사 파행 사과 등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의장 불신임 추진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