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이 개봉 당일부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데드풀과 울버린’은 전날 23만88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직행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56%다. 사전 시사 관객을 포함한 누적 관객 수는 23만1723명이다. 앞서 좋은 반응을 얻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의 개봉 첫날 성적(16만3314명)을 앞섰다. 올해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적이다.
앞서 대규모 유료 시사회를 벌였던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배드 4’는 같은 날 개봉해 7만3348명을 동원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15.8%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화력에 주춤한 모양새다. 다만 사전 시사로 10만명 넘는 관객을 확보해 누적 관객 수는 17만8294명을 기록했다. 외화의 강세 속 기존 1위를 지키던 한국영화 ‘탈주’(감독 이종필)는 3만5726명을 동원하며 3위로 내려왔다. 누적 관객은 204만416명이다. 지난 3일 개봉한 이후 꾸준히 호평을 얻으며 마니아층이 결집하고 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은퇴한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울버린(휴 잭맨)을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디즈니 영화 최초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기존 시리즈의 맥을 이어가며 울버린과 조합을 신선하게 버무렸다. 개봉 첫날 평점은 CGV 골든에그지수 88%, 롯데시네마 8.7, 메가박스 8.1을 나타냈다.
흥행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차주까지 별다른 경쟁작이 없는 데다 7일 연속 예매율 1위 자리를 지켜서다. 이날 오전 기준 예매율 역시 39.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첫날까지 관객 비율은 남성이 64%였으며, 연령층은 30대(39%)가 가장 많았다. 20대는 28%, 40대는 22%, 50대는 1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