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에 이어 이번엔 ‘동성 성폭행’ 혐의…경찰, 유아인 입건

‘마약 혐의’에 이어 이번엔 ‘동성 성폭행’ 혐의…경찰, 유아인 입건

기사승인 2024-07-26 08:58:38
배우 엄홍식(유아인)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마약 투약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받는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이 30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런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유아인을 입건했다. 현행법상 동성이 성폭행한 경우 유사 강간죄가 적용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고소인(유아인)에게는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소인 A(30)씨는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던 중 유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다른 남성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유씨가 마약을 투약한 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경찰은 지난 25일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고소인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유씨는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4일 유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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