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가 광동 프릭스를 제압하고 2024 스프링 시즌부터 이어온 연승 기록을 ‘26’으로 경신했다. 아울러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하면서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티켓을 손에 쥐었다.
젠지는 27일 오후 5시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광동과 2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4일 매치 25연승을 거두며 2022년 T1이 세운 LCK 최다 연승 기록인 24연승을 넘고 신기록을 세운 젠지는 이날도 승리하면서 기록을 이어갔다. 서머 12승(무패)째를 거두며 1위를 지켰다. 반면 시즌 중반 4연패에 빠진 광동은 5승7패로 종전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세트 젠지가 그들다운 조합을 꺼냈다. 크산테-자이라-드레이븐-이즈리얼-레오나를 픽했다. 미드 드레이븐은 LCK 최초로 등장했다. 광동은 아트록스-자크-코르키-제리-라칸으로 받아쳤다.
젠지가 초반부터 광동을 압박했다. 전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이 굴렀다. ‘페이즈’ 김수환과 ‘리헨즈’ 손시우는 5분께 상대 바텀을 나란히 따냈다. 이어 12분 유충 교전에서도 대승을 챙기며 승기를 굳혔다. 골드 역시 4000 이상으로 벌렸다. 젠지는 20분 내셔 남작을 처치한 뒤 진격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2세트 젠지는 케넨-세주아니-제리-진-라칸을 뽑았다. 1세트와 비슷하게 미드 제리라는 변칙 수를 뒀다. 광동은 나르-뽀삐-직스-이즈리얼-레오나를 선택했다.
라인전에 강점이 있는 조합을 고른 젠지는 게임 내에서 이를 완벽히 수행했다. 모든 라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솔로킬을 터뜨렸다. 젠지는 12분 7킬을 올리면서 단 1데스를 기록했다. 용과 유충, 전령 모두 젠지의 몫이었다.
광동은 버티기 위해 방패를 들었으나 젠지의 창이 더 매서웠다. 19분 전 라인 2차 포탑을 모두 파괴하며 골드를 쓸어 담았다. 젠지는 20분 상단 좁은 지역에서 상대 공세를 받아치며 ‘에이스’(5인 제거)를 띄웠다. 바론을 챙긴 젠지는 다음 턴에 본진에 침투해 경기를 끝냈다. 젠지가 손쉽게 2-0 완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