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에서 10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30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 기준 밤새 최저기온이 울진 28.5도, 포항·영덕 27.2도, 상주 26.6도, 영주 25.8도, 대구 25.5도, 청송 25.4도, 안동·영양 25.2도, 봉화 25도를 기록하는 등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밤새(오후 6시 1분~다음 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대구기상청은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하고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대구와 경북 전 지역에 폭염경보(울릉도·독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이날 대구·경북의 낮 최고기온은 31~3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독도 28도, 영주·봉화·울릉도 31도, 청송·상주·문경·영양 33도, 구미·군위·안동·의성·예천 34도, 영천·김천·울진·영덕·포항 35도, 대구·경산·청도·칠곡·고령·성주·경주가 36도까지 오르겠다.
대구기상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 노약자·만성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