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의 여파가 큐텐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까지 미쳐 정산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31일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인터파크 쇼핑 등을 운영하는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판매자 공지를 통해 “일부 PG(간편결제)사의 결제 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 대금 정산이 지연됐다”며 판매정산 중단을 알린 것 전해졌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판매정산 중단 이유로 판매 정산금 미수령을 들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인터파크 쇼핑, 인터파크 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 위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판매 정산금을 수령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파크커머스는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구영배 큐텐 대표가 “인터파크나 AK몰도 정산이 중단될 수 있다”고 한 발언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큐텐은 2022년 9월 티몬을 인수했으며, 지난해에는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온라인쇼필몰 AK몰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