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e스포츠에서 한 획을 그은 젠지e스포츠가 VCT 퍼시픽 시즌 어워드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모든 부문을 싹쓸이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SNS를 통해 2024년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시즌 어워드 결과를 공개했다. 젠지는 모든 부문에서 수상자를 내며 최강임을 증명했다.
젠지는 올해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한 발로란트 e스포츠 공식 대회에서 모두 결승전에 오르면서 꾸준한 성적을 냈다. 2024년 시작을 알린 VCT 퍼시픽 킥오프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3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마드리드에서 결승에 진출, 센티널즈에게 2-3으로 패했지만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4월과 5월에 진행된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에서 결승에 진출, 페이퍼 렉스에게 2-3으로 패한 젠지는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마스터스 상하이에서 팀 헤레틱스를 풀 세트 접전 끝에 3-2로 제압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국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VCT 퍼시픽 소속 팀이자 한국 팀으로는 처음으로 발로란트 e스포츠 국제 대회인 마스터스를 제패한 젠지는 7월에 진행된 VCT 퍼시픽 시즌 결승전에서도 DRX를 3-1로 제압하면서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젠지는 올해 열린 5개의 국제 리그와 국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고 이 가운데 세 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발로란트 팀 창단 이래 최고의 성과를 냈다.
어워드에서 젠지가 최고점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VCT 퍼시픽에 속한 11개팀과 해설진, 취재진 등 60여 명으로 구성된 투표인단의 투표장에 젠지의 이름이 가장 많이 적혔다.
젠지를 환골탈태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솔로’ 강근철 감독은 69.8%의 지지를 받아 올해의 코치로 선정됐다. ‘메테오’ 김태오는 61.3%로 올해의 감시자로 뽑혔다. ‘라키아’ 김종민은 33.9%로 올해의 척후대, ‘먼치킨’ 변상범은 74.2%라는 높은 지지율로 올해의 인 게임 리더로 이름을 올렸다. 신인인 ‘카론’ 김원태는 69.4%를 받으면서 올해의 전략가상을 수상했다.
젠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쳤던 ‘텍스처’ 김나라는 56.5%를 받아 올해의 타격대로 선정됐다. 시즌 MVP 투표에서도 33.9%를 받아 30.6%의 김원태, 12.9%의 변상범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