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신사업 전략인 ‘하이브 2.0’을 1일 발표했다. 기존 기획사의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고 선제적 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한국·미국·일본·라틴 사업의 확장 및 지역 간 시너지 창출을 높이고 게임 사업도 늘려간다. 위버스는 팬덤 서비스 모델을 확장한다. 음악, 플랫폼, 기술 기반 미래 성장 사업으로 재편해 중장기적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하이브 2.0의 골자다.
멀티레이블 고도화 이어간다…‘뮤직그룹’ 신설
음악 사업 부문에서 하이브는 국내 및 일본 멀티레이블 사업을 총괄하는 ‘하이브 뮤직그룹 APAC’을 신설한다. 신영재 빅히트 뮤직 대표가 초대 대표를 맡는다. 레이블 사업 성장 및 혁신을 위한 전략과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 “음악 사업의 본질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 가속화
하이브는 미국과 일본, 라틴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을 추진한다. 해외에서 K팝을 소비하지 않던 이들도 포섭한다는 목적이다.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에 미국 매니지먼트 사업과 하이브의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한 레이블 서비스를 출범하고 미국과 일본에서 현지화를 거친 신인 그룹을 지속적으로 선뵌다. 라틴 시장을 맡은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멕시코시티에 전용 스튜디오를 건설해 내년부터 K팝 시스템을 도입, 첫 가수를 데뷔시킬 예정이다. 일본 시장을 담당하는 하이브 재팬에선 김영민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을 회장으로 신규 선임해 일본에서의 영향력을 키운다는 포부다.
하이브 신성장 동력, 기술 사업에서 찾는다
게임사업부터 오디오·보이스 기술, 생성형 AI, IP를 활용한 오리지널 스토리 비즈니스, 온오프라인 통합경험 설계 등을 통해 하이브는 사업모델의 성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콘텐츠와 기술 융합으로 새 성장 동력을 찾는 게 하이브 2.0의 핵심이다. 이재상 하이브 새 CEO는 “음악, 플랫폼, 기술 기반 사업을 키워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