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게임체인저 ‘P-CAB’ [이노메디⑦]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게임체인저 ‘P-CAB’ [이노메디⑦]

기사승인 2024-08-05 12:51:08
▲ [이노메디 7회] 역류성 위·식도질환 치료제 게임체인저 P-CAB

원미연 아나운서 / 최근 주목받은 의료기술과 신약 소식을 짚어보는 이노메디 시간입니다. 이노메디 코너를 함께할 쿠키뉴스 박선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선혜 기자 / 안녕하세요. 쿠키뉴스 박선혜 기자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오늘은 어떤 내용 준비해오셨습니까? 

박선혜 기자 / 식사를 하고 나면 몇 시간은 꼿꼿하게 앉아 불안하게 마음을 졸이고, 자다가 속이 쓰려 깨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안 걸린 사람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걸린 사람들은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최근 몇 년 새 국내에서 신약이 등장하면서 환자들의 기대감이 큰 상황인데요. 이 신약은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는 건지, 기존 치료제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오늘 이 시간에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많은 분들이 한 번쯤 겪어봤을 질환이죠. 위식도역류질환은 흔한 만큼 치료가 중요한데요. 먼저 위식도역류질환이 무엇인지 알고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흔히 위장병이라고 칭하기도 하죠? 

박선혜 기자 / 역류성위식도질환이란 위산이 식도 안에서 역류해 임상 증상을 나타내거나 식도에 형태학적 변화를 초래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리고 그 중 역류에 의해 식도에 궤양이나 미란 등 형태학적 병변이 일어난 상태를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역류성위식도질환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박선혜 기자 / 명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음식을 식도 밑으로 내려 역류를 방지하는 하부식도조임근의 일시적인 이완이나 낮은 압력에 의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횡격막에 있는 식도가 지나는 구멍 즉, 식도열공이 느슨해지거나 구멍이 커져 그 틈으로 위산이 역류하는 상태인 식도열공헤르니아도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군요. 증상에 대해서도 짚어볼게요. 역류성위식도질환이 생길 경우 어떤 증상이 나타나죠?

박선혜 기자 / 가슴쓰림 또는 산이 역류하면서 생기는 신트림, 목에 이물질이 걸린 듯한 느낌이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젊은 연령, 스트레스 등은 식도 점막의 통증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우리나라 환자들은 ‘뻐근하다’, ‘조여든다’, ‘결린다’, ‘가슴이 찢어진다’, ‘앞가슴을 훑어내린다’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합니다. 또 역류 없이 목이 쉬거나 만성기침, 비심장성 흉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미연 / 우리나라에 이런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어느 정도 있는 건가요? 

박선혜 기자 / 위식도역류질환이 무서운 이유는 유병률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는 2018년 445만명에서 2022년 약 488만명으로 4년 사이 10%가량 증가했습니다. 2023년에는 500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합니다. 국민 10명 중 1명꼴로 경험하는 국민 질환으로 자리매김한 셈입니다. 

원미연 / 감기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치료법이 까다로운 게 위식도역류질환이라고 하더라고요. 기존 치료제의 특성과 한계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박선혜 기자 /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는 크게 3세대로 나뉩니다. 1970년대에 등장한 1세대 치료제는 '히스타민2 수용체 차단제(H2RA)'로, 위산을 분비하는 위벽 세포에 위산 분비를 지시하는 히스타민이라는 인자를 차단해 위산을 분비하지 못하게 하는 약입니다. 그러나 위산 분비 경로는 히스타민 외에도 다양하다 보니 히스타민 수용체를 차단한 치료제는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또 복용 후 약 2주가 지나면 내성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원미연 / 그렇다면 2세대 치료제는 어떠했나요? 

박선혜 기자 / 2세대 약은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로, 히스타민 수용체 차단제에 비해 위산 억제 효과가 개선됐습니다. 프로톤 펌프는 위벽 세포에 존재하는 위산이 분비되는 통로의 일종입니다. PPI라 불리는 프로톤 펌프 저해제는 이 통로를 막는 역할을 하는데요. 프로톤 펌프는 식사 중 가장 크게 활성화하기 때문에 프로톤 펌프 저해제는 반드시 식전에 복용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또 PPI는 활성화되지 않은 펌프를 억제하기 힘들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1세대와 2세대의 단점을 보완해 나온 치료제가 바로 3세대 치료제인 거죠? 

박선혜 기자 / 그렇습니다. 3세대 치료제인 P-CAB, 즉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가 주목받는 것은 PPI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했기 때문인데요. P-CAB은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와 칼륨 이온 결합을 방해해 위산이 분비되는 것을 경쟁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습니다. 이러한 P-CAB은 활성화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프로톤 펌프에 결합해 위산 분비를 억제할 수 있어 식전, 식후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습니다. 또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약효 발현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고 위산 노출에도 생존력이 강해 효과가 오래 지속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래서 이 P-CAB이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거죠? 의료계에서도 현재 이러한 장점에 주목해 P-CAB을 많이 처방하는 추세라고요? 

박선혜 기자 / 압도적인 복용 편의성으로 실제 P-CAB 처방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2023년 국내 PPI 외래처방액은 2022년 대비 3% 성장한 것에 반해, P-CAB은 같은 기간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PPI 대비 16배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이런 기류를 타고 P-CAB 계열 약품이 연이어 탄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제약업계의 시장 장악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박선혜 기자 / 우리나라 P-CAB 계열 역류성식도염 치료제의 포문을 연 회사는 HK이노엔입니다. HK이노엔의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은 지난 2018년 7월 국산 30호 신약으로 승인 받았는데요. 이듬해 3월 출시 이후 매년 30~40%씩 성장을 보였고요. 매출액은 2019년 304억원에서 5년 만인 지난해 158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대웅제약의 P-CAB 계열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 역시 선전했습니다. 2022년 7월 국산 제34호 신약으로, 출시 이후 2년 만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2위에 안착했는데요. 매출액은 2022년 129억, 지난해 535억으로 연간 성장률은 315% 수준입니다. 올해 4월에는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국산 신약 37호로 P-CAB 치료제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를 명단에 올렸습니다. 현재 급여 등재를 거쳐 연내 출시를 목표로 마케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제약기업인 일동제약도 P-CAB 계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는데요. 일동제약의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인 유노비아가 대원제약과 손잡고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임상 2상 시험에 돌입했습니다.

원미연 /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각각의 특장점도 다를 것 같은데요. 어떻게 다른가요? 

박선혜 기자 / P-CAB은 약의 기전과 효과가 대동소이하지만 각각 특장점이 있습니다. 케이캡은 적응증이 5개로 가장 많습니다. 또 구강붕해정과 같은 여러 제형을 가지고 있고 용량도 다양합니다.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주·야간 상관없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특히 중증도 이상 환자에서 야간 증상 완화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정은 복용 후 24시간 동안 위 산도를 낮게 유지하는 비율이 85%로, P-CAB 제제 중 가장 높습니다. 위 2가지 약물 대비 약효 지속성이 가장 좋아 야간 산 분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과연 P-CAB '3총사'라고 불릴 만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출시 이후 2년 만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2위로 거듭났을 뿐 아니라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는 대웅제약 인터뷰 들어보고 다시 얘기 나눠볼게요. 

서욱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 사업부장



VCR>> 서욱 대웅제약 사업부장 인터뷰

안녕하세요 대웅제약 마케팅본부 사업부장 서욱입니다. 넥시움PM부터 펙수클루 론칭을 준비했고, 소화기 팀장으로 펙수클루를 발매하고 프로모션했습니다. 작년부터는 소화기, 호흡피부비뇨, 항암 영역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Q. P-CAB 제제란?
A. P-CAB은 위산이 분비되는 통로(프로톤 펌프)를 막는 위산분비억제제입니다. 위산은 위벽 세포라고 하는 특수한 세포에서 프로톤 펌프를 통해 수소 이온이 위 안으로 분비되면서 생성됩니다. 이때 수소 이온은 칼륨 이온과 맞교환되는 방식으로 나오는데, P-CAB 제제들은 프로톤 펌프에서 칼륨 이온이 수소 이온과 맞교환되는 통로를 막아 위산이 분비되지 않도록 합니다.

Q. P-CAB만의 차별점
A. 기존 위산분비억제제 PPI는 식사 후 분비되는 위산과 작용해야 활성화될 수 있어서 식사 30분 혹은 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하는데, 그로 인해 약효 발현 또한 느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P-CAB 제제들은 그 자체가 활성 상태인 만큼 위산과 관계없이 작용하므로 효과가 더욱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PPI는 반감기라는 약의 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간이 2시간 정도로 짧지만 위산에 취약해 쉽게 분해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P-CAB은 위산에도 쉽게 분해되지 않습니다. 이런 특성 차이로 PPI는 새롭게 생성되는 프로톤 펌프를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는 반면 P-CAB은 새롭게 생성되는 프로톤 펌프에도 결합할 수 있어서 위산 분비를 빠르고, 강력하게 억제할 수 있습니다. 

Q. P-CAB 임상 반응
A. PPI의 효과가 충분히 좋기 때문에 (P-CAB 제제) 발매 초기에는 기대보다는 호기심이 조금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지 (의심하는 분도 있었지만) 처방을 계속하면서 확실히 빠르고 강력한 P-CAB제제 효과에 만족하고 처방량이 계속 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 발매된 신약에 대해 가질 수 있는 불안감이 많이 해소된 듯 하고요. 이런 분위기가 현재 P-CAB 매출 현황으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Q. P-CAB 시장 개발 동향
A. 국내 위장약 가운데 1, 2위 제품이 바로 P-CAB 제품입니다. 작년 원외처방 기준으로 1조 7000억원 규모의 위산분비억제제 시장에서 PPI, P-CAB 시장은 약 9000억원이고요. P-CAB은 이 중에서 2000억원이 넘는 규모로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 약 1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데이터인 지난달 6월 기준으로는 P-CAB 제제가 (시장 점유율) 16%까지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P-CAB이 발매된 지 5년 차인데 해당 시장에서 이렇게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이유는 P-CAB 제제가 현재 시장에서 게임체인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향후 P-CAB 제제(펙수클루) 적용 질환
A. 미란성 식도염에 적응증을 획득 받아서 판매를 진행하고, 추가로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 그리고 위식도역류질환(NERD)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 제균요법, 또 미란성 식도염의 치료유지 요법까지 활발히 연구합니다.  

Q. P-CAB 제제 미충족 수요
A. 아무래도 신약이다 보니 장기 안전성 데이터를 많이 궁금해 하십니다. 처방이 계속될수록 해당 데이터는 계속 쌓여갈 것으로 생각하고요. 안전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저희도 예의주시하고 결과를 계속 발표할 예정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P-CAB 시장에서 3파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여러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박선혜 기자 / HK이노엔의 케이캡을 두고 업계 간 특허 분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케이캡의 특허는 2031년에 만료되는 화합물(물질) 특허와 2036년 만료되는 결정형 특허가 있습니다. 현재 80여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이 치료제의 복제약을 출시하기 위해 집요한 특허 소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미연 아니운서 / 승소 소식이 이어지고 있죠? 

박선혜 기자 / 결정형 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는 제네릭사들이 올해 5월17일 이후 승리를 따내고 있습니다. 이 특허에 도전장을 낸 80개 기업 중 56개 기업이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청구 성립 심결을 받은 상태입니다. 나머지 기업들은 아직 1심 심결을 받지 못했거나 자진 취하했습니다. HK이노엔은 1심 패배 후 특허 법원에 항소했고요. 케이캡 결정형 특허를 둘러싼 분쟁은 향후 2심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반면 2031년 만료되는 물질 특허의 경우 HK이노엔이 1심에서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HK이노엔은 지난 5월30일 이후 물질 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잇달아 승리 심결을 받아냈습니다. 다만 아직 승리 심결을 받아낼 상대 제네릭사가 다수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미등재 특허를 둘러싼 분쟁도 동시에 진행 중인데요. 이에 대한 1심 판결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약업계에서는 케이캡 특허를 둘러싼 분쟁은 2심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리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누가 승소하느냐에 따라 복제약 발매 시점이 2036년 이후가 될 수도, 2031년 이후가 될 수도, 혹은 2심 판결 직후가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원미연 아나운서 / 케이캡 외에도 국내사들의 P-CAB에 대한 도전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는데 어떤가요? 

박선혜 기자 / 국내 허가는 획득했으나 출시는 되지 않은 일본 제약업체 다케다제약의 보신티에 대한 국내사들의 관심 역시 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다케다제약의 보신티는 지난 2019년 3월 허가된 품목으로 케이캡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서 허가된 P-CAB제제입니다. 하지만 급여 등재에 실패하면서 국내 출시가 불발된 상황인데요. 그러자 국내사들에 해당 품목의 제네릭 개발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이미 동화약품, 한림제약, 마더스제약, 비씨월드제약 등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다케다제약의 보신티도 복제약을 출시하려면 특허 문턱을 넘어야 합니다. 2027년 12월과 2028년 11월 2건의 특허 만료가 예상되는데요. 향후 특허 소송 결과에 따라 복제약의 출시는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이에 따라 당분간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HK이노엔, 대웅제약, 또 곧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경쟁을 이어갈 수밖에 없겠어요. 

박선혜 기자 / 네, 이들 기업은 모두 적응증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입지를 다지고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한 케이캡의 경우 시장 진입 이후 적응증 확대와 제형 변화 등을 이어왔는데요. 케이캡은 현재 기존 50mg 정제에 더해 25mg 저용량 품목을 허가 받았으며, 이후 2개 용량의 구강붕해정까지 허가 받았습니다. 적응증 역시 △미란성 또는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 등 적응증을 5개까지 늘린 상태입니다. 펙수클루도 허가 이후 저용량을 추가로 출시하며 기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저용량에 한한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 등의 적응증을 확보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박선혜 기자 / 케이캡은 현재까지 총 45개국에 기술 수출 또는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리딩 제약 기업인 타부크제약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완제품 수출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HK이노엔은 2028년까지 100개국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전했습니다. 펙수클루는 출시 후 1년 6개월여 만에 전 세계 24개국에 진출했습니다. 에콰도르, 칠레, 멕시코 3개국에서는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현지 출시 준비를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대웅제약은 올해 품목허가 신청을 25개국으로 늘리고 품목허가 획득도 6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HK이노엔보다 1년 빠른 2027년에 100개국 진출을 이루겠다는 포부도 내보였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현재 3파전이 굳어진 P-CAB 제제 시장에 얼마나 많은 제약사들이 도전을 이어갈지, 또 이들의 참전이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이노메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박선혜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박선혜 기자 / 네 감사합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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