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여름휴가 첫날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하고 군 시설에서 숙박했다.
6일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통영 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3월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 참석차 방문한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이날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남색 대한민국 해군 티셔츠 차림으로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약 1시간가량 시장에 머물렀다. 상점 수십 곳을 돌아보며 오징어, 보리새우, 아귀채 등 다양한 해산물과 건어물도 직접 구매했다. 시장에서 만난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건넨 윤 대통령은 "잘 지내셨나요", "고생 많으십니다"라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축구선수 김민재 선수의 외삼촌이 운영하는 가게에선 오징어회를 산 뒤 "(김 선수에게) 좋은 것 많이 먹이세요"라고 응원을 보냈다. 또 50년간 통영중앙시장에서 반건조 생선을 판매한 75세 어르신과 좌판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는 수행원에게 "넉넉히 사드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역 군 시설에서 1박을 하고 휴가 이튿날인 오늘(6일) 군부대를 찾아 군장교와 부사관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