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동서남북 30분 이동 시대′ 청사진 윤곽 보인다.

화성시, '동서남북 30분 이동 시대′ 청사진 윤곽 보인다.

화성 내부순환도로망 구축…‘균형발전’, ‘이동편의’ 동시에
향남~남양 40분→20분, 향남~동탄 70분→30분 대폭 단축

기사승인 2024-08-06 17:31:49
화성시가 시내 전 지역 '30분 이동 시대'를 만들기 위해 추진중인 '화성 내부 순환도로망'의 노선도

경기 화성시가 내부순환도로 구축을 통해 시내 전 지역 '30분 이동 시대'를 만들겠다는 계획의 밑그림을 밝혔다.

6일 화성시에 따르면 민선 8기에 추진중인 ‘화성 내부 순환도로망’은 1조7000억 원을 투입,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화성~오산 고속화도로▲매송-동탄 고속화도로 등 3개 노선을 건설함으로써 각 거점을 잇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우선 가장 먼저 첫 발을 내딛게 된 ‘발안~남양 고속화도로’는 지난 달 25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실시협약(안)’이 심의·의결됐다. 

발안~남양 노선은 향남지구에서 남양뉴타운까지 왕복 4차선 자동차전용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모두 4463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 착공해 오는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된다.

화성시는 향남~남양~안산 구간 통행시간이 현재 40분에서 20여 분으로 단축되고 수도권 서남부 지역 장거리 교통량을 분산해 교통혼잡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송~동탄 고속화도로’는 봉담신도시와 개발 예정인 진안신도시를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노선으로 매송~진안~동탄 삼성캠퍼스까지 50분에서 26분으로 매송고색로 대비 24분 단축될 전망이다.

현재 운영 중인 비봉~매송간 도시고속도로(8.9㎞)와 연계해 연장 10㎞ 왕복 4차로 도로이며 오는 2033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 ‘화성~오산 고속화도로’는 화성시 향남지구에서 오산시 금암동까지 화성시 남측을 동서로 13㎞(왕복 4차로)로 연결하게 된다.

오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화성~오산 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향남과 오산 방향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분담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향남~동탄 이동시간이 70분대에서 30분대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화성시는 보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내부순환도로망 구축은 시민들 이동편의를 높일 뿐만 아니라 동서남북 30분 이동시대를 열 것”이라며 “순환도로망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균형발전특례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현재 서해선, 신안산선, 동탄인덕원선 등 8개 노선의 철도인프라를 설계·건설 중이며 경기남부동서횡단선, GTX-C 병점 연장 등 8개 노선을 계획·구상 중으로 총 16개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양규원 기자 ykw@kukinews.com
양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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