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폭행’ 고영욱 복귀 시동…계정 신고 이어져

‘미성년 성폭행’ 고영욱 복귀 시동…계정 신고 이어져

기사승인 2024-08-07 10:20:33
2015년 7월10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한 고영욱의 당시 모습. 사진=박효상 기자

가수와 방송인으로 활동하다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고영욱이 다시금 대중 앞에 서며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 5일 개인 SNS 계정에 글을 올리고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며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어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유튜브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유튜브 채널명은 ‘Go!영욱’이다. 구독자 수만 약 3600명에 달한다. 고영욱의 사진과 반려견 모습이 담긴 영상 하나가 올라와 있으나 댓글 기능은 막혀 있다. 조회수는 18만회를 넘어섰다.

여론은 부정적이다. 그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성년자 3명을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해 2년6개월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범죄자여서다. 2015년 만기 출소한 그는 연예인 중 처음으로 성범죄자 위치 추적용 전자발찌를 착용했다. 전자발찌 착용은 2018년 7월,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는 2020년 7월 종료됐다.

고영욱이 복귀를 타진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4년 전 인스타그램에 개인 SNS 계정을 연 적이 있으나, 해당 플랫폼이 성범죄자 계정 생성 운영 금지 정책에 따라 그의 계정을 강제 폐쇄했다.

현재 유튜브에도 관련 신고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X(옛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을 신고하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유튜브 방침상 성범죄자의 채널 개설을 제지할 수 없으나, 한 채널에 다수 신고가 접수되거나 콘텐츠 내용에 문제가 발생하면 채널 폐쇄나 영상 삭제 등 조처가 내려진다. 현재 X에 올라온 그의 계정 신고법 안내 글은 4700회 이상 재게시된 상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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