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산에서 실종된 치매 노인을 찾아내는 등 지난 3년동안 사건 해결에 공을 세운 부산경찰청 체취증거견이 공로패를 받았다.
부산경찰청은 9일 과학수사대 사무실에서 체취증거견 야크(말리노이즈, 5살)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체취증거견은 개의 발달 된 후각 능력을 활용하여 고유의 냄새를 인지시켜 인적·물적 증거물을 검색하고 수집하는 수색 구조견으로 지난 2012년 과학수사에 최초 도입됐다.
주로 범인 검거, 실종자 수색, 산악 및 수상 구조 등 장애물이 많은 환경이나 어두운 곳, 물속 등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장소에서의 긴급 상황에 투입된다.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과 체취증거견인 야크는 지난 3년간 41회 출동해 10여 건의 중요사건 해결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집을 나가 실종된 치매 노인을 6일 간의 수색 끝에 금정산 5부 능선 숲속에서 발견,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22년 8월에는 두 명의 피해자를 둔기로 수회 가격하고 산으로 도주한 살인미수 피의자를 추적해 찾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