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농심 레드포스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기세를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2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디플러스 기아는 11승(5패)째를 올리며 3위를 지켰다.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떨어진 농심은 4승12패를 기록, 8위에 머물렀다.
이날 디플러스 기아는 주전 서폿 ‘켈린’ 김형규 대신 ‘모함’ 정재훈을 내보냈다. 정재훈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1세트 농심이 조커 픽을 꺼냈다. 오로라-마오카이-제리-닐라-세나로 조합을 구성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레드 진영에서 럼블-세주아니-코르키-카이사-레오나로 맞받아쳤다.
디플러스 기아가 선취점을 올렸다. 8분께 ‘루시드’ 최용혁이 탑 갱킹에 나섰고, ‘미하일’ 백상휘를 잡았다. 이어 10분 바텀 3인 다이브를 통해 농심 바텀 듀오를 제거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환상적인 핑퐁이 돋보였다.
기세를 탄 디플러스 기아는 22분 드래곤 전투 때 백상휘를 먼저 끊었다. 이어 상대를 그대로 밀어내며 일방적으로 4킬을 챙겼다. ‘에이밍’ 김하람이 쿼드라킬을 터뜨렸다. 바론 버프도 디플러스 기아의 몫이었다. 골드 차는 6800까지 벌어졌다.
농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2분 미드 대치에서 백상휘의 궁극기가 상대 진영을 갈랐고, 최용혁을 잘랐다. ‘피셔’ 이정태와 ‘지우’ 정지우의 딜 각이 열리면서 한타 대승을 거뒀다. 골드 차도 3000 이내로 좁혔다.
일진일퇴 공방에서 농심이 승기를 잡았다. 37분 바론 교전에서 절묘한 한타 포지션으로 상대를 포위했고, ‘킹겐’ 황성훈을 제외한 4인을 제압했다. 농심은 탑으로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농심이 1세트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2세트 디플러스 기아는 오로라-아이번-트리스타나-이즈리얼-레오나로 조합을 꾸렸다. 농심은 크산테-세주아니-코르키-카이사-렐을 골랐다.
탐색전이 펼쳐지던 와중, 농심이 결단을 내렸다. 22분 탑 다이브를 통해 오로라를 죽였다. 이어 수적 우위를 활용해 바론 버스트를 시도했고, 버프를 손에 쥐었다. 끌려 들어온 최용혁과 정재훈도 제거했다.
기세를 탄 농심은 29분 두 번째 바론까지 획득하면서 디플러스 기아를 압박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농심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당황했고, 실수를 연이어 저질렀다. 농심이 32분 약 6000골드 앞서갔다.
수세에 몰린 디플러스 기아는 35분 바론을 내준 뒤 한타를 승리하며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역으로 미드 억제기를 먼저 파괴했다. 36분 김하람이 극적으로 드래곤을 스틸했고, 용 영혼을 완성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42분 미드 한타 대승을 거두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디플러스 기아가 장기전 끝에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블루 진영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오로라-마오카이-트리스타나-이즈리얼-렐을 뽑았다. 농심은 나르-세주아니-아지르-닐라-세나로 대응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기선을 제압했다. 9분께 미드 지역 전투에서 허수가 먼저 데스를 기록했으나 황성훈이 한 박자 빠른 타이밍에 합류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수적 우위를 살려 3대1 킬 교환에 성공했다. 농심은 중반까지 크게 밀리지 않는 선에서 버텼다.
버티던 농심을 디플러스 기아가 무너뜨렸다. 23분 용을 두고 열린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3킬을 챙겼다. 디플러스 기아는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며 우세를 점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31분 바론 앞에서 상대 3인을 잡고 경기를 끝냈다. 풀세트 접전 끝에 디플러스 기아가 2-1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