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3관왕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이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1일(현지시간) 대한체육회는 프랑스 파리 시내에 마련한 코리아하우스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김우진과 임시현이 대회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MVP는 파리에서 올림픽을 취재한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를 선정했다. 파리 올림픽 MVP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남자 대표 선수와 여자 대표 선수 한 명씩 뽑혔다.
김우진은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파리 올림픽까지 남자 단체전 3연패를 이끌었고, 개인전과 혼성전까지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올림픽 통산 5번째 금메달로 사격 진종오, 양궁 김수녕, 쇼트트랙 전이경(이상 4개)을 제치고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임시현도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시현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파리올림픽까지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MVP에 선정된 김우진과 임시현에게는 각각 3,000만원 정도의 상금이 주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은 이번 파리올림픽 양궁대회에 걸린 5개의 금메달(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을 모두 가져오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