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멤버였다가 분쟁을 겪고 팀을 떠난 세 멤버가 아이오케이로 적을 옮겼다.
12일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최근 산하 레이블 법인으로 메시브이엔씨를 설립하고 피프티 피프티 출신 새나, 아란, 시오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앞서 이들 세 멤버는 전 소속사 어트랙트와 분쟁을 겪었다. 히트곡 ‘큐피드’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에 올랐던 지난해 6월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해서다. 회사가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멤버 건강관리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게 이들 주장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프로듀싱을 맡던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가 멤버들을 전속계약 기간 만료 전 부당 유인(탬퍼링)했다는 의혹이 일며 상황이 달라졌다.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가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해 8월 기각했다. 멤버 키나는 두 달 후인 10월 어트랙트로 복귀해 홀로 피프티 피프티 활동을 재개했다. 어트랙트는 나머지 멤버 3명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어트랙트는 현재 키나를 중심으로 멤버들을 다시 선발해 피프티 피프티를 재정비했다. 새로 재편한 피프티 피프티는 오는 9월20일 컴백을 앞뒀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들을 주축 삼아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다. 새로운 피프티 피프티와 맞부딪힐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는 “세계시장에서 ‘큐피드’라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주역들과 함께 성공 신화를 새롭게 써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음악 산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현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매니지먼트 및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과 뉴미디어, 아카데미 등 다방면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소속 연예인으로는 조인성, 고현정, 신혜선, 문채원, 김하늘, 채종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