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외국인 근로자와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경주시는 시에 입국하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한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불어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하고자 캄보디아 현지에 시범농장을 설치했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 5일부터 닷새간에 걸쳐 ‘외국인 계절 근로자 고용협의회’ 회원 농가들과 함께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했다. 국제교육 NGO인 나눔재단 월드채널이 운영하는 학교에 ‘경주시·프놈펜 한국어 교육센터’를 개원하고, 경주시 각 농가 특성에 맞는 근로자를 선발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어 능력은 관내 농가의 근로 능률과 직결되는 절대적 요소”라며 “전국 최초로 캄보디아 현지에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과정을 마련해 입국 전 이수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고용협의회 측은 “경주시에 입국하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우수한 경주시의 선진 농업 기술을 배워 본국에 접목할 수 있도록 깜뽕짬주에 ‘선진농업 기술 전수 시범농장’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전했다.
국내에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이 도입된 이후 무단이탈 사례가 한 차례도 없었던 경주시는 농가 수요 인원 100% 입국, 성실 근로자 재입국률 70%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