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가 경쟁 관계 등의 이유로 공급업체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선회하고 전기차 모델에 탑재된 배터리를 공개했다.
14일 벤츠코리아는 전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16종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소비자 및 시장의 요구에 따라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순수 전기차의 배터리 셀 공급사에 대한 정보를 공식홈페이지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벤츠 EQE 중에선 ‘300′ 트림(세부 모델)만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350+’ ‘AMG 53 4M+’ ‘350 4M’에는 파라시스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EQS도 ‘350′에는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다.
나머지 트림에는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EQE SUV에선 ‘500 4M’은 파라시스, ‘350 4M’은 CATL 배터리가 장착됐다. EQC는 LG에너지솔루션, EQB는 SK온 배터리만 사용됐으며, EQA는 연식에 따라 CATL와 SK온 배터리가 다르게 탑재됐다.
벤츠코리아는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진 EQE 차량을 전수 점검하라는 국토교통부의 ‘특별 점검 권고’도 별도 전담 콜센터를 만들어 ‘전기차 특별 무상 점검’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